임기 연장을 추진 중인 시의원들의 무더기 결석으로 인한 의결정족수 부족 때문에 13일 LA시의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에릭 가세티 시의회 의장은 “시의원 15명 중 6명이 출타 중”이라며 “의결정족수 10명을 채우지 못해 본회의를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본회의 시작 시간이 지나도록 시의원들이 나타나지 않자 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경비경찰에게 시의원을 데리고 오게 지시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결석한 시의원들은 웬디 그루얼(2지구), 데니스 자인(3지구), 잭 와이즈(5지구), 알렉스 파디아(7지구), 호세 우이자(14지구), 제니스 한(15지구)이다. 자인, 와이즈 의원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고 있다. 다른 의원들은 “이미 정해진 선약” 때문에 회의에 나오지 못했다.
각종 시조례안과 시정부 사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지 못한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몇몇 시의원들이 주도하는 자랑스런 시민, 은퇴 공직자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전달하는 ‘상장 전달식’만 서둘러 진행됐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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