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행사 없이 차분하게
미국은 인구 3억명 시대를 현란한 행사 없이 조용히 맞이할 전망이다.
연방 센서스국은 12일 미국의 인구는 17일 오후 7시46분께 기념비적인 3억명 선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기자회견 등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지 않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인구가 2억명을 돌파했던 지난 1967년 11월 연방 상무부 건물 로비에 인구 시계를 설치하고 당시 린던 존슨 대통령을 포함, 500여명의 주민들이 환호성을 질렀던 분위기와 사뭇 다른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967년 11월27일자 1면 기사를 통해 “사람들의 환호와 기쁨에 넘치는 박수소리로 대통령의 연설이 자주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이처럼 인구 3억명 시대 도래를 차분하게 맞이하게 된 것은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의 변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은퇴한 인구 통계학자 제이콥 시겔은 “이민의 물결이 인구 증가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고서 인구가 3억명 선을 넘게된 배경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퓨히스패닉 센터는 “미국의 인구가 2억명을 넘어선 이후 인구 성장의 55%는 이민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채웠다”고 추산했다.
미국의 인구는 현재 11초 당 1명씩 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경우 미국의 인구는 2040년 4억명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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