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 자두·도넛 복숭아 등
톡톡튀는 작명으로 고객유혹
공룡알 자두, 도넛 복숭아, 딸기 파파야…. 마켓 과일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귀엽고 색다른 이름의 과일들이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두, 복숭아 등의 단순한 과일 이름대신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만큼 톡톡 튀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공룡알 자두 맛있어요’ 엄마와 함께 마켓을 찾은 어린이들이 공룡알 자두를 선보이고 있다. <성민정 기자>
이러한 과일들은 특히 어린 아이들이 좋아해 젊은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특히 다양한 종류로 마켓 과일코너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자두는 색이나 모양에 따라 색다른 이름을 붙여 눈길을 끈다. 빨간색 바탕에 노란 점박이 무늬의 공룡알 자두, 연두색의 에머럴드 뷰티 자두, 크기가 큰 코끼리 왕 자두, 색다른 맛의 파인애플 자두까지 특이한 이름 보는 재미가 쏠쏠할 정도다.
특히 공룡알 자두는 빨간색 바탕에 동그란 점박이 무늬가 있어 언뜻 보면 진짜 공룡알처럼 보이는 데다 일반 자두보다 당도가 높아 인기다. 주부 김모씨는 “4살 된 아들이 공룡을 워낙 좋아하는데 자두 이름이 공룡알 자두라 더 잘 먹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도넛처럼 납작한 모양으로 생긴 복숭아, 딸기 파파야, 청개구리 멜론, 노란 키위, 하얀 복숭아 등은 원래 과일과 색상이나 모양이 달라 호기심 많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이중에서도 노란 도넛 복숭아는 납작한 모양으로 생겨 중앙의 씨 부분을 잡고 먹으면 둥근 복숭아보다 한결 먹기 편해 인기가 높은 편이다.
타운 마켓의 한 관계자는 “과일의 영어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다 보니 자연스레 색다른 이름이 붙여진다”면서 “적당한 한국식 명칭을 찾지 못하면 모양이나 맛의 특징을 살려 재밌게 붙어야 잘 팔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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