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축제 장터
먹거리 볼거리 풍성
10여개 음식 부스 인기, 타 민족들도 축제 나들이
13일 정오부터 가든그로브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의 축제장에 들어선 부스들이 일제히 문을 열면서 축제장터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축제는 역시 먹거리와 볼거리. 10여개 음식부스에서 준비된 떡볶이와 순대, 오뎅 등이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면서 부스를 차리던 한인들도 ‘일단 먹고 보자’며 음식부스의 첫 손님들이 됐다.

장터에 온 한인들이 옥수수를 먹으면서 제주도 특산품전을 둘러보고 있다.
음식부스는 역시 전통 분식 메뉴가 강세이지만 군옥수수, 한국에서 기계를 공수해 왔다는 델리만쥬, 라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틈새라면도 음식부스에 들어서 축제장 한인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6년째 참가한다는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회장 이문자)는 회원들이 집에서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로 축제 첫날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애너하임의 사우스베일로 한의대에서 준비한 무료진료도 사람이 끊기지 않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3명의 한의대 교수들과 10여명의 인턴들이 나와 함께 진맥을 짚어주고 무료로 뜸을 떠주기도 했다.
2년째 참가한다는 황선호(한의대 4년)씨는 “노인분들이 특히 좋아하시고 필요 없다고 해도 뜸을 떠달라고 우기시는 경우도 있다”면서 “추가 진료가 필요할 경우 병원에서 무료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특산품전이 마련된 부스에 들른 한인들은 “이게 정말 제주도에서 온 것이 맞느냐”며 거듭 확인한 후 은갈치, 옥돔 등을 구입해 가기도 했다. 한인 직장 동료와 함께 나왔다는 베트남계 트레이시 트랑 트란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축제가 열리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이것저것 한국 음식도 맛보고 예쁜 액세서리도 샤핑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부스에는 의류, 액세서리 업체들을 비롯해 워싱턴뮤추얼 등 은행과 AT&T, 힐리오 등 통신관련 업체들이 참여했고 보험, 카드업체, 카지노 등도 자리를 잡고 한인들의 이목을 뺐는데 열을 올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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