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유엔은 헌장 규정에 따라서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추가 핵실험설에 대해 “북한은 어떤 추가적이고 부정적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반 차기 유엔총장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대표가 유엔 결의를 거부한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아주 효과적이고 강력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안보리와 유엔, 국제사회가 북한에 매우 강하고 명확하게 통일된 목소리를 전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모든 국제사회의 결의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뉴욕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 공식 임명된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내년 초 정식으로 부임하면 한반도 전담 특사를 임명, 상시 유지하면서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수락연설에서는 “유엔 헌장에 의해 주어진 권능을 최대한 활용, 유엔의 3대 책무인 평화와 발전, 인권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사무총장으로서 공개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61차 유엔 총회는 13일 오후 3시 제30차 전원 출석회의를 갖고 안전보장이사회 추천에 따라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총회 결의안을 상정, 표결 없이 192개 회원국의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반기문 차기 유엔총장은 내년 1월1일부터 5년의 정식 임기를 시작한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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