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에서 보형물 제거중 심장마비
30대 한인여성이 성형수술로 발생한 부작용으로 다시 성형수술을 받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지난 13일 오전 한인타운 윌셔가의 W성형외과(3350 Wilshire Bl. #107)에서 안면미용수술을 받던 30대 한인여성 송옥진(31)씨가 성형 수술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나타내 굿사마리탄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으나 이날 밤 사망했다.
송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심장마비 상태로 굿사마리탄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며 병원측이 긴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깨어나지 못하다가 이날 밤 11시 30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시국은 14일 송씨에 대한 부검이 아직 실시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굿사마리탄 병원의 한 관계자는 송씨의 사망원인은 성형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받았던 송씨의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심장마비 증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면윤곽 미용성형수술 중 하나인 ‘이마 보형물 삽입’(이마 임플란트)시술을 받았던 송씨는 수술 후 부작용으로 인해 성형외과측에 보형물 제거를 요구해 이날 오전 7시께 이마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던 중이었고 수술 시작 1시간 30분만인 8시 30분께 심장마비 증세를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성형외과측은 이마 보형물 제거 수술을 위해 이날 송씨에게 전신마취를 시술했으나 마취 직후부터 송씨는 비정상적으로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심장마비 증세를 나타냈으며 응급실에 도착할 당시에는 이미 의식이 없는 ‘코마’상태로 심폐소생술로도 어쩔 수 없는 사실상의 사망상태였다고 밝혀 송씨의 사인이 성형수술 도중 마취 부작용에 따른 혈압강화와 이로 인한 심장마비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굿사마리탄 병원과 W성형외관 관계자들을 불러 송씨의 사인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또 송씨의 가족들은 14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송씨가 성형수술 도중 사망했으며 오는 17일게 한국에서 송씨의 유족이 도착하면 장례와 보상대책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형외과측과는 이날 연락이 닿질 않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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