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들이 수사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잔인하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준영 기자>
24시간만에 용의자 지목
수사관 수십명 투입 과학수사‘개가’
강도살인 대비 고가사다리 출동도
15일 낮 경찰은 용의자를 강경희씨의 전 애인이었던 최태식씨를 지목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24시간만에 올린 개가였다.
경찰은 철저한 현장감식, 증인확보등 사건 발생 직후부터 수사력을 총동원하는 집중수사를 벌였다. 사건 신고직후인 14일 오전 11시15분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업소 주변을 철저히 통제하고 인근 수색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현장에는 LA경찰국내 강력 사건을 전담하는 강도살인과 수사관들과 사건현장 관할 윌셔경찰서 수사관, 그리고 동양인 수사과 수사관등 아시안 범죄 수사 전문가 수십여명이 투입될 정도로 집중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전날밤 현장에서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셨던 한인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께는 외부인의 침입 여부를 조사하는 등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강도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소방국 고가사다리의 지원을 받아 업소 지붕을 수색하기도 했다.
어둠이 짙어지는 저녁 무렵이 되자 경찰은 강도 보다는 원한이나 치정쪽으로 무게를 두는 듯했다. 경찰은 이동 수사본부 차량과 함께 현장을 밝히는 대형 조명차량을 동원하며 장기 수사에 돌입했다. 평소 살인사건 수사 때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용의자 신원 파악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정도였다. 경찰은 피해자 스티브 조씨의 부모등 피해자 가족들과도 차례로 만나 정황 증언을 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사건이 신고된지 12시간만인 오후 11시께 한시간 여전에 출동한 검시소 직원들은 업소내에 있던 피해자들의 시신을 검은색 가방에 넣어 검시소로 옮겨갔다.
시신이 옮겨진 후에도 경찰은 다음날 새벽까지 현장 수사를 벌이고 오전 6시께 철수했으며 사건 신고 24시간만에 숨가뿐 수사를 마치고 용의자를 전격 수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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