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정성산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김준겸, 최윤정씨가 19일부터 시작되는 LA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승관 기자>
“동족애 느껴보세요”
“이번 미주공연을 통해 인권문제만으로도 북한이 붕괴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19일부터 22일까지 LA 미주성산교회(1111 Sunset Bl.)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참상을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공연하는 정성산 감독은 16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공연 장소가 당초 예정됐던 스카티시 오디토리엄측의 사정으로 변경된 것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더욱 알찬 공연으로 한인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최근 불거진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미국의 강한 압력이 북한주민들을 오히려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간의 존엄성, 특히 죽고 사는 문제에 이데올로기가 앞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그냥 ‘쇼’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진혼곡 같은 마음을 갖고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북한과 민족을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장에 참석한 단원들도 어느 때보다 이번 LA 공연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요덕 정치범 수용소 경비대 중위 리혁철역을 맡고 있는 김준겸씨는 “무대와 극장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마음과 마음을 연결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인교회연합(KCC)이 특별후원하고, 본보가 후원을 맡은 이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된다.
요덕스토리 공연단은 배우 40명 등 70여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정 감독은 LA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에 주류사회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은 19일-22일 매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323)730-5054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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