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융자 한도액 300만달러로 증액 전망
부동산·장비 등 사업비용 올라 50%나 더 늘려
융자 문턱 낮고 다운 적어 적극 이용 바람직
사업 자금 지원을 늘려달라는 스몰비즈니스 업계의 목소리에 연방정부가 화답, SBA 융자 한도액이 2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늘어난다. 융자한도액을 50%나 증액시키는 이 법안은 최근 연방 상원 스몰비즈니스 사업가 위원회 심의를 통과, 내년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연방정부의 SBA 증액안은 변화한 스몰비즈니스 환경에 부응하기 위한 것. 몇 년전이면 200만달러가 족할 수도 있었지만 요즘은 어림도 없다는 업주들의 불만이 많았다. 부동산 가격 앙등과 장비 및 사업체 가격 상승으로 창업이나 운영 비용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 특히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주들의 경우 지가가 크게 올라 사업 비용이 점점 상승하고 있어 200만달러로는 현재 중소기업체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탐 버크 웰스파고 은행의 SBA 융자담당 부사장은 지적한다.
증액안이 연방의회 승인을 얻으면 섹션 7(a)로 통용되는 SBA 보증 융자는 내년부터 발효돼 더 많은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이 혜택을 입게 된다.
SBA 보증 융자는 전통적인 은행 융자보다 여러 가지 점에서 유리해 인기가 높다. SBA로부터 승인받은 은행이나 융자기관이 제공하는데 일반 은행 대출보다 대출기간이 더 길고 융자 자격이 한결 수월하다. 다운페이먼트도 낮고, 이자율도 SBA에 의해 상한선이 주어져 스몰비즈니스 운영에는 피와 같은 존재다.
마트가 딸린 주유소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는 업주 호크 콘다카. 그는 일개 세일즈맨에 불과했던 자신이 주유소 사업을 야심차게 펼칠 수 있었던 것은 SBA 7(a) 프로그램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주유소를 매입할 때도 코메리카 은행의 SBA 론을 받아서 했고 그 이후 거의 3년마다 하나씩 늘려갈 때도 SBA 론으로 매입자금을 해결했다.
그는 주유소를 팔 때도 바이어들에게 SBA융자의 이점을 교육시켰고, 바이어들도 SBA론을 이용해서 그의 주유소를 매입했다.
콘다카는 내년부터 7(a)프로그램 융자 한도액이 올라가면 자신의 주유소 체인망 확장 사업이 더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주 자금상의 한계에 부딪쳐 의욕만큼 사업을 확장하기 어려웠다.
SBA 프로그램은 은행들도 좋아한다. SBA의 보증이 있어 더 많은 융자를 더 적은 위험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SBA가 융자가치의 50%에서 75%를 지불해준다.
SBA가 승인한 7(a)및 504 부동산 융자 보증 프로그램을 통한 융자는 6월30일 현재 9개월 동안 7만2천 건, 금액으로는 총 106억달러. 9월30일로 끝난 회계연도 동안에는 총 10만200건의 융자가 이뤄졌고 액수로는 191억달러였다.
LA, 벤추라, 샌타바바라 카운티를 관장하는 LA SBA 지구의 경우 지난 9개월동안 총 3,800건의 융자가 이뤄졌는데 대출받을 사업자들은 주로 창업 자금이나 장비 매입비, 상품 재고 및 운영 자본으로 사용한다.
상업용 부동산 융자와 일부 장비 융자가 필요할 때는 504 프로그램이 이용된다. 10% 다운만을 요구하고 최장 25년까지 자금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비슷한 일반 융자의 경우 25%내지 30%의 다운을 요구하고 대출기간도 20년 안쪽이 보통이다.
은행들도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SBA론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콘다카에게 대출을 해준 코메리카은행은 SBA 담당 직원도 늘리고 새 융자 상품도 내놓는 등 SBA론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은행은 7(a) 익스프레스 론 프로그램을 새로 확충해 내년초 선보일 계획이다. 7(a)익스프레스 론은 5년전에 새로 나왔는데 융자액이 최대 35만달러이나 일반 은행 융자 신청서를 사용하여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 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SBA 정규 융자 신청에 따르는 지루한 서류 작업을 면할 수 있다. 액수는 적지만 융자 수에서는 SBA 론중 가장 많다.
코스타메사 소재 코메리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할까봐 걱정”이라며 “SBA론은 사업자를 위한 아주 탁월한 자금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대부분의 다른 은행들도 SBA 론에 적극적이다. BOA의 한 관계자는 “SBA 론을 더 많이하려는 움직임은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전한다. BOA의 경우 LA지역에서 이뤄진 SBA론은 일년사이 400%나 늘었다.
은행들이 SBA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이유는 스몰비즈니스야 말로 은행의 장래가 달렸기 때문. 스몰비즈니스가 잘 성장하면 큰 기업이 되고 그 때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론으로 수용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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