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행 소원성취
일자리를 찾지 못한 한 60대 남성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기 전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방책으로 감옥행을 택했다.
화제의 인물은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티모시 보워스라는 남성. 그는 은행강도 혐의로 지난 11일 법원으로부터 3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신의 ‘소원’을 성취했다.
몇 주 후면 63세가 되는 보워스는 “내 나이에는 최저 임금 일자리밖에는 찾을 수 없다”며 앤젤라 화이트 판사에게 자신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감옥에서 3년간 지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대해 화이트 판사는 “보워스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의 청을 들어줬다.
보워스는 자신이 거래하며 배달해 왔던 약품 도매업체가 2003년 문을 닫은 뒤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전해 오다 감옥에 가기 위해 은행강도를 결심, 은행을 찾아가 창구 직원에게 돈을 요구하는 메모를 전달했다.
창구 직원은 보워스에게 20달러짜리 4장을 봉투에 넣어준 뒤 비밀 경보를 눌렀는데 보워스는 돈을 받은 뒤 은행에서 도망가지 않고 돈 봉투를 보안요원에게 건네 준 뒤 로비에서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 체포됐다.
한편 검찰측은 당초 보워스를 감옥에 보내는 것은 납세자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그의 징역형에 반대하기도 했으나 징역형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그가 감옥에 가기 위해 더 무모한 짓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결국 징역형에 동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