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마라톤 대회 한인·타인종 600여명 참가, 화합 다진 뜻깊은 행사
본보 주최 ‘2006 거북이 마라톤 대회’는 70여명의 장애인이 함께 참가해 한인 커뮤니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고 타민족과 화합을 다진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행사였다.
올해 한인 축제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 마라톤 대회는 14일 낮 2시 한인과 타인종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 브룩허스트 웨이에서 출발해 매그놀리아 구간까지 계속됐다.
주명숙 무용학원 사물놀이 팀이 흥겨운 전통가락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출발한 대열은 가족끼리 친구끼리 함께 손을 맞잡고 밝은 모습으로 행진해 나갔다.
‘우리 모두 다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는 OC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3개 장애인 단체인 남가주 밀알선교단, 물댄동산, 에이팩(APAC)에서 20여명씩 총 70여명의 장애인들이 ‘거북이 마라토너‘로 참가했다.
발달장애인 진기영씨는 출발을 기다리다가 간질이 발작하기도 했으나, 코스를 완주하는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했다.
조슈아 김 에이팩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볼 기회가 없던 장애인들이 아침부터 들뜬 기분으로 마라톤을 기다렸다”면서 “모두들 힘든 것 모르고 활기차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동휠체어로 코스를 완주한 구자혁(42) 밀알선교단 컴퓨터 실장은 말 한마디 떼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본 것은 처음이다”면서 “오늘 최고의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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