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하장사 일방적 승리
◎…한인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서 열린 한국 천하장사 씨름선수와 몽골 장사와의 대결은 한국 천하장사의 일방적인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그동안 남가주 씨름판을 주름잡아왔던 몽고 출신 에디(중량급) 선수는 하상록(현대 삼호), 바이나(경량급)는 김효인(한국 씨름연맹) 선수에게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한국 천하장사들이 한판도 내주지 않고 가볍게 승리했다.
경기 후 김효인 선수는 “몽골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에디 선수는 “한국 선수들의 테크닉이 너무 뛰어나 이길 수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천하장사와 몽골 선수와의 씨름경기를 지켜본 이준희 감독은 “몽골 선수들은 격투기, 레슬링 등 다른 운동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진짜 씨름선수는 아닌 것 같다”고 평했다.
지팡이 짚고 마라톤 완주
◎…10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있었던 한 한인이 건강을 회복하고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작은 지팡이에 의지해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한 임헌홍(54)씨.
임씨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10월까지 사고를 당해 두개골이 깨지면서 식물인간 상태로 10개월간 병원에 누워 있었지만 이제는 건강해졌다”면서 “건강이 회복돼 일상생활엔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번 대회에는 지팡이를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인생 자체가 고달프지 않느냐. 끝까지 걷자는 생각으로 지금도 걷고 있다”고 덧붙이며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직장대항 68세 할아버지 인기짱
◎…직장대항 노래자랑 대회에 68세의 김석진(레드힐 리커)씨가 검정색의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마이클 잭슨에 버금가는 ‘현란한’(?) 춤 솜씨를 보여 관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무대의상을 입고 나온 김씨는 “마이클 잭슨, 비, 동방신기의 댄스 비디오를 보고 독창적인 춤을 개발해 지난 2년 동안 연습을 했다”며 “미국인들 앞에서 이 춤을 추면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무대 밖에서는 절대 만나지 않는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씨는 리커스토어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는 사회자 이창록씨의 질문에 “현재 은퇴한 후 춤 연습만 하고 있고 현재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리커스토어에서 청소를 해주고 있다”고 답해 또다시 관객들을 웃음의 바다로 만들었다.
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에 나가 정기적으로 춤 실력을 과시해 100달러의 용돈을 번다는 김씨는 댄스 경연대회에 출연해 2등에 입상한 경력도 있다.
외국인 노래자랑 한복 입고 출연
◎…외국인 노래자랑 대회에 출전한 데이빗 제임스씨는 친구로부터 빌린 고급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물론 부인, 두 아들에 한인 친구들까지 부부동반으로 10여명이 총출동해 분위기에서 이미 다른 출전자들을 압도했다.
한인 친구들은 ‘오늘의 가수 왕 파이팅’ ‘어메, OC의 명가수’라고 적힌 플래카드까지 만들어 가지고 나와 열심히 흔들어 전국 노래자랑 뺨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황동휘 부장 대우·배형직 기자·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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