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소음을 줄이고 적의 공격에 견디는 능력과 수중음파탐지능력을 대폭 증강한 차세대 비핵 잠수함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라고 일본 방위청 관리가 17일 말했다.
관례를 들어 익명을 요구한 방위청의 한 대변인은 51억엔(4천290만달러)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잠수함 개발 10개년 계획이 내년 4월 시작될 것이라면서 현재 개회중인 국회에 첫해 예산으로 4억엔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잠수함은 적의 공격에 견디는 능력을 대폭 높이고 탐지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펠러의 소음을 줄이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위청은 10개년 계획의 첫 5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한 후 2014년까지 원형실험을 거쳐 2016년 진수시킨다는 계획이다.
방위청 관계자는 차세대 잠수함 개발계획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세계 어디서든 거의 무기한 활동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재래식 잠수함 16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핵을 보유하거나 생산하지 않으며 핵관련 무기반입을 허용하지도 않는다는 평화헌법의 이른바 비핵 3원칙에 따라 핵추진 잠수함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의 차세대 잠수함 개발계획은 북한의 핵실험 성공 발표로 역내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본은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영토분쟁도 벌이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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