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가 미 동부시간으로 17일 오전 7시46 분(한국시각 이날 오후 8시46분) 3억명을 돌파했다고 미 인구통계국이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평균 7초 마다 1명이 태어나고 13초 마다 1명이 사망하며, 31초 마다 새 이민자가 유입되는 통계에 근거, 11초 마다 1명의 인구가 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나온 것이다.
따라서 3억명 째의 미국인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구통계국은 밝혔다.
그러나 미국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을 중남미계 히스패닉이 차지하고 있는데다 여아보다는 남아 출산이 많으며, 이민 인구보다 출생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3억명째 미국인은 라틴계 남자 아이일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또 불법이민자가 3억명째 미국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등의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67년 2억명 돌파 당시엔 라이프 잡지가 기자들의 현장 추적을 통해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로버트 우라는 중국계 미국인이 2억명째 미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인구 대국인 미국은 1915년 1억명에 이어 1967년 인구 2억명을 돌파했으며,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43년 4억명, 21세기 말에 6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인구 중 가장 급속히 증가하는 인종은 히스패닉으로, 현재 14%인 이들은 2050년엔 미국 전체 인구의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77.8세이고,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3천860만명이며, 고졸자 이상이 전체 인구의 85%에 달한다. 이는 1967년 당시의 평균수명 70.5세, 고령인구 1천910만명, 고졸자 이상 비율 51%보다 모두 높아진 것이다.
또 미국인 중 해외 태생 이민자는 3천430만명으로 전체의 12%인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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