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의 2007년 학원설립 70주년 및 최우수 학교선정 기념 행사가 17일 JJ그랜드 호텔에서 3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었다. 이준방 상명학원 이사장과 김은희 LA동문회 회장등 동문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연세대·상명대·숙명여고 등 한-미 공조 모임
타주·해외서도 모여 모교 발전방안 머리맞대
“반가운 얼굴도 보고 학교 위상도 세우고”
동문회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 고된 이민생활 속 애환을 나누고 동질감을 느끼자는 소박한 심정으로 시작됐던 남가주의 많은 동문회들이 ‘세계 속 동문회’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연세대학교는 LA에서 ‘해외 연세 동문의 날’을 개최했다. 남가주 연세동문뿐 아니라 본국 연세대 총장·총동문회장을 비롯, 타주와 외국에서까지 손님들이 찾아온 성대한 행사였다.
게다가 단순히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많은 동문들이 모여 학교의 발전 방안을 이야기하고 기금을 만드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내년 70주년을 맞는 상명대도 모교에 대한 해외 동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분주하다. 상명학원 이준방 이사장이 뉴욕을 거쳐 16일 LA를 직접 방문했으며 17일에는 동문들과 함께 학교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숙명여고 동문회도 19일 한국의 동문합창단 30여명을 초청, ‘한·미 공조 합창회’를 성대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각 학교가 글로벌 시대에 세계 속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대학도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해외로 진출해야 하고 이에 앞서 그 기반을 닦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해외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라는 지적이다.
물론 해외 동문인들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에서 미리 사회로 진출한 동문의 힘으로 모교가 발전하는 것은 일상적인 문화인데다 자신의 모교가 해외 한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데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동문들 자신도 학연·지연 등을 통해 보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가주 연세대학교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권기상씨는 “꼭 크게 성공한 동문뿐 아니라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동문이면 학교를 위해 기금을 만드는 일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학교는 동문을 통해 발전하고 동문의 힘으로 학교가, 더 나아가 한국이 발전한다면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다”고 말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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