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자 75~100명… 실제로는 훨씬 많을듯
동성 결혼의 허용 여부가 사회적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법복을 입는 동성애 판사가 늘고 있다.
전국의 로컬·주·연방 판사 가운데 동성애자를 집계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제 동성애 판사 협회는 전국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판사가 75∼1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성적 취향을 공개할 경우 활동에 제약을 받을 것을 우려, 이를 숨기고 있는 판사를 포함하면 그 숫자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동성애 판사는 1990년 초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캘리포니아, 뉴욕,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성애 판사협회 회장을 지냈던 마이클 손버그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하고 활동하고 있는 판사는 각각 20명, 시카고 법정을 지키고 있는 동성애 판사는 10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판사는 선출직이다. 협회는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시카고의 동성애 판사는 12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동성애자들의 권리에 관한 판결에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2004년 오리건주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주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오리건주 대법관에는 동성애자임을 밝힌 리브즈 키스틀러가 포함되어 있다. 그는 “나의 성적 취향이 판결의 요소가 될 수 없다. 주 결혼법의 변화는 의회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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