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이 덮쳐 자택의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최익철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입주자 긴급대피 소동
한인타운내 한 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철근을 옮기던 크레인이 옆집을 덮쳐 입주자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19일 오전 10시께 아이롤로와 11가 인근 주택 신축공사장에서 건물골조용 H빔을 옮기던 12.5톤 크레인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져 지붕일부가 파손되고 벽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면이 고르지 않은 상태에서 크레인을 지지하는 아웃리거를 제대로 펼치지 않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인 최익철(51)씨는 ‘사고가 날 때 집에 어린 아들과 세 들어 사는 여자들 2명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갑자기 큰소리가 나고 선반의 물건이 떨어져 집밖으로 뛰쳐나와 무사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3개월 전 공사가 시작된 다음부터 집의 서까래가 내려앉고 벽에 금이 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어왔다”고 밝히고 “시공업체의 안전불감증에 크레인까지 집을 덮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고를 낸 C사 대표 윤모씨는 “본의 아니게 옆집에 피해를 입혀 죄송할 따름”이라며 “회사가 공사 중 발생한 사고를 대비한 보험에 들어있는 만큼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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