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총연·애국단체련 등
포용정책 지속엔 입장 갈려

LA한인단체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햇볕정책 또는 대북포용정책에 대해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9일 열린 북핵규탄 시위에서 미주한인회총연 서남부연합회(회장 조광세)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북한은 즉각 핵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햇볕정책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반면 이날 북핵실험 규탄 가두시위를 벌이며 행동에 나선 재미애국단체 연합회, 남가주 육군동지회 등 40여 한인 보수단체 회원들은 한국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난하고, 즉각 중단을 강력히 주장했다.

<미주한인회총연 서남부연합회 조광세 회장(왼쪽 두 번째)이 북핵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김상목 기자>>


<한인회관 앞에서 열린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에서 한인단체 회원들이 성조기와 태극기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