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 급등 빈곤율 높아져...아시아계 교육지수 최고
LA카운티에서 자녀들을 키우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아동계획위원회는 19일 2년마다 발간되는 카운티내 어린이 환경 종합보고서인 ‘어린이 스코어카드’를 발표, LA카운티내 주거 비용의 인상 등으로 인해 빈곤율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내 자녀를 둔 120만 가구의 약 3/4은 주택 비용의 증가에 따른 생계비의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겨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의 생계비는 지난 1999년 이후 약 40%가 증가했다.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부모들은 덜 안전하지만 주거비 감당이 되는 지역을 선호, 어린이들의 주변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구분에 따르면 LA카운티의 8개 권역 중 사우스 지역은 아동 무보험 비율과 아동 사망률이 가장 높아 어린이를 키우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지역으로 꼽혔다. LA시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은 학생들의 영어구사력이 가장 낮은 지역이었으며 앤틸롭 밸리는 아동 천식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사우스베이와 하버지역은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춘 지역으로 꼽혔으며 샌버나디노 지역은 유소년 중범 체포 비율이 가장 낮았다. 웨스트와 샌 개브리얼 지역도 어린이를 키우기에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인종별 구분에 의하면 아시안과 백인 학생이 건강과 교육지수에서 흑인과 라티노 학생들을 앞질렀으며 아시안 학생들은 경제적으로는 백인에 비해 뒤지지만 교육 지수는 최고를 기록했다.
USC의 재클린 맥클로스키 교수는 “LA에서 아이들을 기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며 경제적 곤궁이 어린이들을 각종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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