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으냐’는 질문 받을 때마다 그때가 생각 나 가슴이 두근거려요.
’본드 주스 테러’를 당했던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20)가 20일 오후 KBS 2TV’뮤직뱅크’ 녹화 전 대기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 당시와 그 후 심경을 전했다.
유노윤호는 사건 후 많은 분이 괜찮으냐며 걱정해 주시는데 그때마다 주스를 마셨던 순간이 떠올라 떨린다며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머지않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본드의 환각 작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스를 마시고 곧 정신을잃었다. 매니저가 내 목걸이와 반지를 뺐다는데 그것도 기억나지 않고 병원에 도착해서야 정신을 차렸다며 사건 당시를 전했다.
또 주스를 준 사람이 스태프인 줄 알았다며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이 사고 소식을 듣고 광주에서 서울까지 2시간 반 만에 오셨더라며 부모님뿐 아니라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정신적 충격으로 인사도 제대로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사건 후 사람이 많고 복잡한 곳에서는 이야기를 잘 못했는데 어제(19일) 방송 녹화 때문에 경북 김천에 다녀왔더니 마음이 한결 안정됐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사설 경호원 3명을 대기실 앞에 세워 낯선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KBS도 청원경찰 등 경비인력이 출입하는 사람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했다.
유노윤호는 14일 오후 10시10분께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2TV 오락 프로그램 ‘여걸식스’를 녹화하던 중 대기실 앞에 있던 고(20.여.대학 휴학생)씨가 준 본드가 든 주스를 마시고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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