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인 시럽, 청량 음료와 섞어 복용 급증
마약 성분의 코데인이 섞인 감기약을 청량음료에 혼합시킨 환각제 남용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연방 마약단속국이 18일 밝혔다.
마약단속국 수사관 덕 콜맨은 “지난 수년 동안 시럽, 린 혹은 퍼플 드랭크라고 불리는 이 환각제를 복용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단속국에 따르면 이 환각제를 복용하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며 신체 운동기능의 장애를 초래, 복용자들의 움직임을 크게 둔화시킨다.
1온스의 감기약을 청량음료에 섞은 이 환각제는 1990년대 말 ‘DJ 스쿠르’로 유명한 휴스턴의 디스크 자키 로버트 데이비스가 감기약의 환각작용을 담은 노래를 부른 뒤부터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됐다.
지난 2004년 텍사스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텍사스주 중학생들의 8.3%가 기분 상승을 위해 코데인 시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환각작용을 즐기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청소년들은 약이기 때문에 이를 많이 복용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약단속국은 “이 같은 환각제 수요 증가와 비례해 시럽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