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10만 중공군 맞선 미군 활약 그려
반미, 작통권 환수 같은 현안 때문에 한미 군사동맹의 의미가 희석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 장진호 전투에서 용맹을 떨친 미 육군 이야기가 영화 ‘장진호’(Chosen Few)로 소개된다.
LA에 본부가 있는 영화제작 및 제작자금지원 회사인 ‘2929 엔터테이먼트’는 20일 장진호 전투의 미군 활약상을 소재로 한 소설 ‘태스크 포스 페이스’(Task Force Faith·저자 줄리 프레시어스)이 영화로 제작된다고 발표했다.
제작에 착수한 영화사의 토드 웨그너는 “한국전 초기 장진호 전투에서 장비가 부족하고 충분한 훈련을 받지 못했던 미군이 중공군 10만명의 기습 공격을 물리친 사실이 시각적으로 표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그너는 “전투에 참가했던 해병대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으며 무공을 인정받았지만 육군 병사들의 활약상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육군 명예 회복을 영화제작 이유로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 때 함남 장진호까지 진격했던 미 해병과 육군이 1950년 11월과 12월에 걸쳐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흥남까지 후퇴한 전투다. 미군 3,000여명이 전사한 이 전투는 미국에게 ‘진주만 이후 최대 패전’이면서도 열 배에 해당하는 타격을 입히며 적 포위망 돌파에 성공한 ‘가장 위대한 후퇴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올해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한미동맹은 깨질 수 없는 약속”이라며 “한국전의 가장 격렬했던 전투로 꼽았던 장진호 전투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을 것”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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