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지원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서게 될 지 여부가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원은 코스닥기업인 스펙트럼DVD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일 금융감독위원회 국감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하와이 국제영화제 참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국회 정무위가 다음달 1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한 것.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 20일 국감에서 하지원 등 증인 불출석을 통보한 이들을 비난한 데 이어 증인으로 다시 채택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출석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원의 소속사는 아직 증인으로 다시 채택된 것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 그러나 여전히 하지원 측은 인기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국감 증언대에 서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원이 출연 중인 KBS 2TV 드라마 ‘황진이’ 촬영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하지원이 KBS 2TV 드라마 ‘황진이’ 촬영으로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하고 있어 일정상 국감에 증인으로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만약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불출석 사유를 놓고 또 다른 논란을 낳을 가능성이 높아 이래저래 하지원 측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하지원은 스펙트럼DVD의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의뢰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5개월여 동안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벌인 끝에 지난 6월2일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무혐의 판정에 하지원은 처음으로 연예인이 된 걸 후회했고, 이 직업을 포기하려는 생각마저 했을 만큼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전하며 검찰이 다 밝혀 주셔서 고맙다. 이제 홀가분해진 이상 더 열심히 연기해서 팬들의 변치 않는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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