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종업원 사망

샌프란시스코, 한인 바텐더는 부상

21일 밤 9시경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내 한인 단란주점 ‘플로우’에서
한 백인 남성(25)의 총격으로 여종업원 이성순(34)씨가 머리 등에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지고, 또 다른 바텐더 김미경(40)씨도 다리 등에 3발의 총상을 입은 뒤, 샌프란시스코 제너럴 호스피탈로 긴급 후송돼 입원 치료중이다.
용의자는 이들 2명에게 총격을 가한 뒤 평화 광장 방향으로 도주하던 중, 한 아시아 남성(22. 중국계)에게도 머리에 총격을 가했으며, 이 남성은 22일 사망했다.
‘플로우’ 업주 T씨와 여종업원등 목격자들에 따르면(용의자 남성이)들어오자마자 영어로 욕설을 한 뒤 갑자기 총을 꺼내 이씨 등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랍계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으로 이날 밤 9시경 ‘플로우’에 들어가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여성 바텐더를 찾았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여종업원이 그 바텐더는 더 이상 이곳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흥분해, 바에 앉아있던 이씨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지사 - 정태수.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