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커스 ‘본보, 한인은행 예금. 대출 규모 분석’
예금 90년 8억에서 올해 100억 달러
대출은 최근 5년 동안 3.5배 늘어
한인경제가 90년 이후 무려 15배가 성장했다.
남가주 지역 한인 은행들의 예금과 대출 현황에 따른 한인 경제규모의 변화 추이를 살펴볼 때 한인 사회의 경제력 규모는 지난 15년 사이 최소한 1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등 자료를 토대로 지난 199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인 은행권 전체의 예금 및 대출 규모증가 추이 분석 결과 한인 은행들의 예금 규모는 이 사이 약 11배, 대출 규모는 약 14.5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은행권 예금은 지난 1990년 말 모두 7개 은행에 8억 4,137만 달러이던 것이 2006년 6월말 현재 모두 12개 은행에서 100억에 육박하는 98억 5,810만 달러로 1,072%가 늘었다.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따질 경우 1996년 14억 2,057만 달러이던 것에 비해서는 약 7배(594%)의 성장을 보였다.
대출의 경우는 1990년 말 7억 1,739만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올 상반기에 89억 4,842만 달러로 같은 기간 예금 규모 성장률보다 높은 약 14.5배(1,349%)의 증가를 나타내 한인 경제 활동에 따른 은행들의 여신 활동이 크게 활발해져왔음을 보여줬다.
특히 부동산 붐과 신규 한인 은행 설립 러시가 맞물려 한인 은행권이 급팽창한 2001년 이후 5년 동안 한인 은행권 전체의 대출 규모는 25억 달러 수준에서 90억 달러 수준으로 3.5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1996년 30개에 불과하던 지점 등 점포수는 2001년 65개로 5년 동안 2배가 늘었고 이후 올해까지 5년간 신설 은행들의 대처 출범과 함께 6곳의 은행이 늘면서 총 점포수도 모두 108개로 다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 한인 4대 은행의 지난 15년간 은행별 예금, 대출 규모 성장에서는 나라은행이 전신인 미주은행에 비해 예금은 46배, 대출은 50배 이상이 늘어나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윌셔은행이 예금 16배, 대출 18배 이상, 한미은행 예금 12배, 대출 14배 이상, 중앙은행이 예금 10배, 대출은 12배 이상 각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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