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의 신디 박사장(왼쪽)이 디자이너와 봄 신상품의 샘플을 제작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내년엔 경기 회복” 서둘러 준비
화사한 꽃무늬 새 패션트렌드로
LA다운타운 의류업계에는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한해 경기 불안정과 고유가, 중국산 수입의류에 대한 쿼타로 불황을 겪어온 의류업계는 연말을 2개월이나 앞둔 요즘 서둘러 내년 봄 신상품의 샘플 제작에 돌입하며 2007년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매년 연말 주문은 10월부터 12월초까지 가장 활발하지만 업계에서는 올 연말보다는 내년에 경기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일찌감치 신상품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소매지표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연말부터는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업주들의 기대심리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여성의류전문 ‘클로비스’의 소피아 김 사장은 “이달 초부터 겨울 상품에 대한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 본격적인 매출 증대는 내년 봄으로 본다”며 “이미 봄 상품에 대한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샘플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매뉴팩처 ‘제너시스’의 신디 박 사장은 “대형 의류판매점으로의 겨울 상품은 막바지 출하 상태며 지난주부터 봄 상품에 대한 제작 주문이 접수돼 제작되고 있다”며 “하루에 40여개 이상의 샘플을 시험적으로 생산해 바이어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내년 봄 패션 트렌드는 화사한 꽃무늬 프린트와 같은 원단 프린트와 패션 경향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도매스틱 상품. 특히 예년에는 겨울 상품과 봄 상품간 디자인의 차이가 심했지만 올해는 프린트 제품의 강세가 이어지고 생기발랄한 봄의 분위기에 맞게 밝은 색상이나 꽃 장식이 흐름을 이끄는 것이 약간의 변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마이크 이 회장은 “전통적으로 연말 판매는 가장 큰 대목이지만 올해 경기가 어려웠던 만큼 아직 소비심리가 크게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내년 초부터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경기가 다소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 업계의 준비도 그만큼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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