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동행했던 경제사절단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승관 기자>

시청서 귀국 기자회견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중일 3개국 순방길에 나섰던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중국, 일본은 태평양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우리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많은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LA시와 미국이 우위를 유지하려면 모든 분야에서 더 분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태평양시대의 중심은 21세기의 베니스로 불리는 LA시란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교훈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교역 증대, 관광산업 촉진 등을 목적으로 지난 7일부터 아시아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한국에는 15일부터 3박4일 체류하며 서울, 부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국 방문기간 중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윌셔-호바트 주상복합, 6가-호바트 ‘호텔-콘도’, 윌셔-웨스턴 극장 등 한인타운 부동산개발사업에 3억달러 상당의 한국 자본을 유치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 등 한국 최고 지도자들과 잇달아 만났고, LA강 복원사업에 서울시가 청계천을 복원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접목시키는데 합의했다.
특히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LA출신 디자이너들의 한국 진출을 돕기 위해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로 등장해 ‘워킹’을 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