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예약 왕복 평균 434달러
기내 반입품 관련 큰 혼란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은 다른 어느 해보다 항공 여행객들의 지갑이 얇아지는 계절이 될 전망이다. 비행기 티켓 조기 예약 가격이 작년에 비해 15% 상승, 평균 434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치는 컨설팅 회사인 ‘사브레 에어라인스 솔루션스’가 자사 산하 티켓 공급 시스템을 통해 팔린 11월22~26일 사이에 여행하는 국내선 티켓 수천장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사브레에 따르면 높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미국민들은 서둘러 티켓 구입에 나서 조기 예약이 작년에 비해 42%나 껑충 뛰었다. 사브레의 비예이 바시야 애널리스트는 “추수감사절 여행객들이 작년과 비슷한 숫자인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티켓을 사고 있다”며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좋은 딜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 예로 텍사스 버넷에 거주하는 짐 플렛처는 오스틴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왕복 비행기 티켓을 여행일보다 7주 일찍 구입했음에도 불구, 기업체 디스카운트를 받고도 540달러를 치러야 했다. 그것도 돌아오는 비행기는 추수감사절을 보낸 후 월요일에 출발하는 것을 간신히 확보했다.
포트로더데일에 사는 필 더브스 부부는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경우. 이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6주전에 아들이 살고 있는 뉴욕으로 가는 왕복 비행기를 1인당 139달러에 손에 넣었다. 필의 행운은 여행 에이전트로 평소 뉴욕행 티켓 가격을 부지런히 알아보는 부인 레슬리가 집요하게 노력한 결과였다. 필은 “아내가 내 오피스로 뛰어 들어오면서 139달러짜리 티켓을 찾았으니 뉴욕으로 가자고 외쳤다”며 “아들과 터키 디너를 먹기 위해 1인당 350달러의 항공료를 지불할 의사는 사실 없었다”고 토로했다.
추수감사절은 항공 여행객들이 연중 가장 많은 할러데이중 하나. 이에 따라 많은 공항들이 여행객 급증 뿐 아니라 자주 비행기를 타지 않는 이들이 강화된 기내반입 물품 규정을 몰라 큰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리노-타호 공항의 브라이언 컬핀 대변인은 “어떤 종류의 젤 제품을 반입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많은 여행객들이 아직 적지 않은 혼돈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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