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성이 “과거를 찾아달라”며 TV에 출연, 극적으로 약혼녀를 만나게 됐다.
워싱턴주 올림피아에 거주하는 제프 잉그램(사진)은 지난 9월4일 캐나다의 친척들을 방문하기 위해 집을 나선 후 갑작스레 기억을 상실, ‘미아’가 되어버렸다. 그가 덴버의 한 병원에 나타나 “내가 누구인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호소한 것은 집을 나선지 6일째 되던 날이었다. 당시 그의 소지품은 현금 8달러와 시계, 반지와 라이터가 전부였다.
잉그램의 신병을 인수한 덴버 경찰국은 병원측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그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전국의 실종자 신고 목록을 샅샅이 뒤지는 등 백방으로 그의 신원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허사였다.
마지막 수단으로 전국 네트웍을 지닌 방송사에 그를 출연시켜 연고자를 찾는 방안이 채택됐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잉그램이 첫 방송에 출연한 22일, 올림피아에 있는 그의 약혼녀 페니 한센이 TV를 보고 덴버 방송사와 경찰국에 연락을 취해온 것. 페니에 따르면 그는 1995년에도 집 앞그러서리 스토어로 장을 보러갔다가 기억상실증을 일으켜 행방불명이 된 적이 있었다. 그는 9개월 후 시애틀의 한 병원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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