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해안 97곳 중 레돈도비치 등 29곳‘최하등급’
파도를 부수는 서핑보드, 바다에서 일광욕과 수영을 즐기는 젊은이들.
남가주하면 상징처럼 떠오르는 이런 모습들이 LA에서는 앞으로 점점 줄어들지도 모른다.
캘리포니아 해안 전체의 수질을 매년 조사하는 ‘힐 더 베이’(Heal the Bay)는 24일 LA카운티 앞바다의 수질이 최악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깨끗한 바다란 명성을 유지해 온 롱비치도 캘리포니아 해안 중 중간 정도의 수질에 불과할 정도로 환경이 나빠졌다.
힐 더 베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카운티는 측정장소 97곳 중 46곳에서 최상인 ‘A’ 등급을 받았지만, 샌타모니카 레돈도비치 등 LA인근 지역을 포함한 29곳에서 최하인 ‘F’등급을 받았다. 이는 LA카운티를 제외하고 ‘F’ 등급을 받은 다른 캘리포니아 해안을 모두 합한 숫자(11곳)보다도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작년 23개 해안 중 21 곳(91%)이 A∼B 등급을 받은 롱비치의 경우 올해는 25개 조사장소에서 단 3곳(12%)만이 A∼B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오렌지카운티는 90%(92/102)가 A등급을 받는 등 좋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힐 더 베이 관계자에 따르면 등급이 낮은 수질의 바다에서 수영 등을 즐기는 경우 복통, 피부병, 귀염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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