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푸치기안 검찰총장 대결 주목
캘리포니아 주지사 및 각종 프로포지션 찬반여론에 가려 부주지사, 검찰총장 등 주요 공직자 선출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임기 제한법 때문에 현 직책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은퇴하기에는 아직 ‘젊은’ 현 공직자들이 다른 선출직에 줄줄이 출마하는 것이다.
부주지사
<잔 게르만디>
<탐 맥클린톡>
가주지사 유고 때 주지사를 대행하는 것이 주임무이며 가주상원 의장직을 수행한다. 6명이 출마해 뛰고 있으며 잔 게르만디(민주) 가주보험국장과 탐 맥클린톡(사우전옥스-공화) 가주상원의원이 선두를 다투고 있다.
가주보험국장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인 게르만디 후보는 활발한 소수계 언론 접촉을 통해 한인 사회에도 얼굴이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특히 올해 초순부터 자동차 보험료 산정 기준을 가입자 거주지에서 운전기록으로 변경하는 정책 시행을 주도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6세때 가주하원의원 당선으로 정치에 입문한 맥클린톡 후보는 가주공화당 내 여론을 움직이는 주요 정치인이다. 100개가 넘는 각종 법안을 상정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운전면허증 위조범을 중범으로 다스리는 법안 상정으로 신분증 위조범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재정관
<빌 로키어>
<클라우드 패리스>
재정관은 가주정부의 재무를 총괄하고 정부가 투자한 자산 관리 등 광범위한 금융 분야의 책임자다. 빌 로키어(민주) 검찰총장이 클라우드 패리스(공화) 조세형평국 3지구 국장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로키어 후보는 한인사회가 투자사기 사건으로 떠들썩할 때 투자사기 예방 청문회를 개최해 인지도를 높였고, 오랜 민주당 내 활동으로 탄탄한 지지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패리스 후보는 미셀 박 조세형평국 지역국장 후보가 출마한 지역인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활동해 온 정객이다. 임기제한법에 따라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보험국장
<크루즈 브루스만테>
<스티브 포이즈너>
자동차, 건강, 주택, 지진 등 각종 보험정책의 시행을 감시 감독하는 직책이다. 독자적인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도 있다.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보험정책의 총책임자 자리를 두고 크루즈 브루스만테(민주) 현 가주부지사와 스티브 포이즈너(공화)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브루스만테 후보는 부지사 재직 중 한인 1.5세 보좌관을 고용한 덕에 경쟁후보보다 비교적 한인사회 인지도가 높다. 이번 선거에서 몇 안되는 비현역 정치인인 포이즈너 후보는 실리콘밸리에서 부를 축적한 벤처기업인이다.
검찰총장
<제리 브라운>
<척 푸치기안>
검찰총장은 가주헌법 집행의 일선에 서 있는 사법부 수장이다. 형사사건은 물론 행정소송 같은 민사사안도 다루는 요직이다. 제리 브라운(민주) 전 가주지사와 척 푸치기안(민주-프레즈노) 가주상원의원이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때 진보진영의 목소리로까지 비유됐던 브라운 후보는 기인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항상 톡톡 튀어왔다.
푸치기안 후보는 지난 1994년 가주하원에 선출된데 이어 1998년부터 가주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에 임기가 종료된다. 사형제도에 반대하고 총기규제에 찬성하는 브라운 후보의 진보적 자세를 공격하며 보수층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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