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이 임명 월터스
7명의 대통령을 모시며 20년간 대통령 관저를 지켜온 게리 월터스 백악관 수위장이 은퇴한다고 백악관이 24일 발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여러 해 동안 게리를 알고 지냈다”며 “우리 가족이 관저를 집안처럼 편하게 느끼도록 해주고 역사박물관 격인 백악관 운영을 두루 보살펴 준 데 특별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레이디의 가구선택에 대한 조언부터 백악관 유령 이야기의 비공식 전수자 역할에 이르기까지 대통령 관저의 대소사를 감독해온 월터스는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의해 수위장으로 임명됐다.
수위장으로 일하는 동안 그는 공식 만찬을 감독하고 백악관의 새 주방장을 물색하는 일은 물론 백악관 내에 전시할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고르는 등 대통령 일가를 내부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국외자가 대통령 일가의 내면을 관찰할 기회는 거의 없다.
월터스는 “재직 중 대통령의 자녀가 장성하는 것을 지켜볼 기회를 가졌다”며 “이스트 룸에서 학기말 댄스파티를 한 수전 포드 2세가 정원에서 결혼식을 한 것을 비롯해 클린턴 대통령의 딸인 첼시가 어린 소녀에서 젊은 여성으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손자들이 훌륭한 젊은이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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