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럭서리 SUV
미니밴 연상 머세데스 R 민첩성 덜해
볼보 XC90 안전성 우수, 파워 약해
아우디 Q7 인테리어 매력, 연비 바닥
개솔린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대형 SUV 판매가 많이 줄었다. 딜러에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사들은 2006년형 모델은 물론 새 모델에까지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럭서리 SUV의 인벤토리는 그다지 많지 않다. 실은 한정 생산된 고가 차량의 판매는 오히려 증가 추세다. 이 분야에서는 새 차의 진입도 눈에 띈다. 컨수머 리포츠는 처음 세상에 태어난 머세데스 벤츠 GL, 머세데스 R클래스, 아우디 Q7 등과 리디자인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볼보 XC90 등 대형 럭서리 SUV들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가격대는 볼보의 4만7,685달러에서 벤츠 GL의 6만7,820달러 사이다.
다음은 테스트 결과.
머세데스 GL450은 이보다 작은 차종인 ML 플랫폼에 기초해 만들어졌으나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ML보다 차체가 길고 내부 공간도 넉넉하다. 2열과 3열 좌석이 널찍하고 편안하다. 인상적인 토잉파워, 조용한 실내, 민천하고 안정성 있는 핸들링 등이 특징. 2007년에는 디젤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본 가격 $54,900.
<머세데스 GL450>
머세데스 R클래스는 미니밴이라고 정의하기도, SUV로 부르기도 애매한 차량. 운전자 포함 6명이 정숙함 속에서 편히 타고 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형뻘인 GL처럼 승차감이 안락하나 민첩함은 덜하다. 뒷문이 길어 드나듦이 쉬운 반면 좁은 주차공간에서 문을 열 때 차량 손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R클래스에는 4명밖에 앉지 못한다. 이보다 싼 V6 R350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2007년에는 딜러에서 디젤 버전도 만날 수 있다. 기본 가격 $43,000~87,600.
<머세데스 R클래스>
볼보 XC90은 실내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편안할 뿐 아니라 안전시스템이 강력한 모델로 인정받아온 차량이다. 하지만 엔진 파워가 약하다는 점과 고장률이 평균치에 못미친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야마하가 제작한 V8 엔진을 장착, 성능이 개선됐으며 연비도 약간 높아졌다. 기후통제 시스템을 옵션으로 구입하면 온도조절이 가능한 좌석과 헤드라이트 워셔를 사용할 수 있다. 기본 가격 $36,135~46,425.
<볼보 XC90>
아우디는 이 분야의 새로 도전장을 낸 회사. 새 Q7은 폭스바겐 투아렉, 포셰 카옌 등과 일부 공통점이 있지만 이들보다 좀 길고 3열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인테리어 처리가 깔끔한 것이 돋보이고 통합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MMI(Multi Media Interface) 시스템을 제공한다. 하지만 350마력 4.2리터 V8 엔진의 막강함에도 불구, 차체가 무거워 가속능력이 떨어지는 것과 연비가 15마일에 불과한 것이 약점. 또 짐 싣는 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은 편이고, 후면 시야가 좋지 않아 운전자를 짜증나게 한다. 전자 안정성 장치가 있으나 반응이 느리다는 문제점이 있다. V6 엔진을 단 좀 더 싼 모델도 내년에 나온다. 기본 가격 $39,900~59,900.
<아우디 Q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보란듯이 큰 차체를 가진 모델로 6.0리터 V8 엔진과 6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을 채택했다.
자매격인 셰볼레 타호와 마찬가지로 3열은 아이들이 타기에도 비좁은 편. 물론 훨씬 낮은 가격의 타호에 비해 더 많은 장치와 더 질좋은 소재를 사용했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발견하기 어렵다. 핸들링도 별 볼 일 없고 브레이킹도 평균 이하다. 연비도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
기본 가격 $53,530~58,990.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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