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본사의 이의헌 기자가 14일 미국내 ‘소수민족 언론의 퓰리쳐 상’이라 불리는 뉴 아메리카 미디어 언론상을 수상했다.
이 기자는 미국내 한인 언론 기자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을 2주 동안 취재하며 기아 등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 미국내 소수민족 언론사들을 대변하는 뉴아메리카 미디어가 제정한 국제교류 부문 언론상을 수상했다.
이 기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평화가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현지 취재가 가능하도록 협조해준 기아구호 단체인 NEI(Nutrition and Education International)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미주 한국일보는 이의헌 기자의 국제교류 부문 언론상 외에 에너지 절약 관련 기사를 다양하게 보도한 소수계 언론매체에게 전달하는 ‘에너지 보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아메리카 미디어 언론상은 지난해까지 서부 지역에서 수상자를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규모로 확대, 신문 라디오 방송 온라인 매체를 포함하는 모든 소수민족 미디어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워싱턴 DC의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과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인과 외교사절 500여명이 참석, 소수계 언론의 역할을 치하했다.
뉴아메리카 미디어는 지난 1996년 ‘퍼시픽 뉴스 서비스’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현재 700개 이상의 소수계 언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언론 시상식, 소수계 언론 워크샵 등 소수민족 언론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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