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복무중 사망한 또 한명의 한인 병사가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이라크 안바 지역 전투에 참가했다가 지난 1일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친 김민희(미국명 앤디) 해병대 상병의 하관식이 15일 가족들의 오열속에 국립묘지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김씨는 지난 9월 미시건주 랜싱에 주둔한 4사단 24연대 1대대 소속으로 이라크에 파병됐다 전투중 사망했다. 김씨는 미시간 앤 아버 출신으로 퍼듀대학 재학중 해병대에 입대했다. 이날 하관식에서 김씨의 동생 이삭 군은 “형은 신앙과 군에 헌신된 사람이었다”며 “초등학교 재학시절 해병대 모병관에게 입대를 희망하는 편지를 썼다가 너무 어리다는 답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형에게 일어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전사한 한인은 현재 13명에 달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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