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들 하나로 힘 합치자”
▶ 명칭은 워싱턴식품협회, 새회장은 차명학씨 추대
워싱턴식품협회(KAGRO)와 비즈니스협회(KABA)가 갈라진 뒤 6년 만에 손을 잡았다.
두 단체는 16일 한성옥에서 통합 합의서에 서명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소상인들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으겠다”며 통합을 선언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공식 통합일은 12월2일 개최되는 장학금 전달식 및 연말 파티로 하며 통합 단체명은 현재의 워싱턴식품협회(KAG RO)로 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임시총회를 열어 차명학 현 비즈니스협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 인준키로 하고 새 임원진과 이사진은 양측이 사전 협의해 구성한다고 돼 있다.
홍진섭 식품협회장은 “한인상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성사돼 기쁘다”며 “통합은 한인 소상인들의 권익을 더 효율적으로 찾고자 하는 바람에서 따른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차명학 비즈니스협회장은 “홍 회장의 결단으로 많은 한인상인들에 더 큰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재원을 확보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상인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D.C.의 1천여 한인 업소들을 대표하는 두 단체가 통합에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시 정부와 도매상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창구 단일화가 이뤄져 보다 많은 권익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향후 두 단체는 1.5세가 주축이 된 비즈니스협회측 인사들이 대정부 관계등 영어권을 담당하고 1세 중심의 식품협회측은 한인사회를 맡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비영리단체 등록을 통한 정부 그랜트등 재원확보, 복권 판매 커미션 인상등을 당면과제로 설정, 추진키로 했다.
이날 두 단체의 통합 서명식에는 식품협회 측에서 홍진섭 회장과 정종만 이사장, 이영환 부회장, 어윤한 총무가, 비즈니스협회측에서는 차명학 회장, 은희성, 김형묵, 이요섭 부회장등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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