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노블 “한·중어 잘팔려”
책·CD·DVD 등 망라
인터넷 이용 다운로드도 인기
외국어를 공부하는 어른들이 늘고 있다. 가족, 친지, 직장 동료나 사업상 접촉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시키려 배우는 사람도 있고 놀러 또는 사업상 어떤 나라에 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언어를 익히기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즈 & 노블’의 언어제품 담당 디렉터인 마이크 페라리에 따르면 2005 회계연도에 언어관련 상품들의 판매 성장은 전체 매출을 크게 앞질렀다. ‘아마존 닷컴’의 북미주 소프트웨어 담당 매니저 에릭 빈센트도 지난 2년간 언어관련 제품의 매출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즈 & 노블’에서는 이민과 상업상 현실이 반영되어 한국어와 중국어 과목이 가장 급성장세라고 페라리는 말한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어어가 가장 인기. 이탈리아로 휴가 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다른 언어들도 잘 팔린다. 소프트웨어 관련 외국어 학습 코스를 제공하는 ‘트랜스패어런트 랭기지’의 척 맥고네이글 부사장에 따르면 베트남, 불가리아, 아일랜드, 히브루, 체코, 노르웨이, 스웨덴, 타갈록은 지난 9월 이 회사 온라인 매출의 각 1%씩을 차지했다.
요즘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선택의 범위가 대단히 넓다. 구식인 웍북부터 시작해 CD, CD-ROM, DVD,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인터넷의 경우 컴퓨터나 아이파드 등에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플레이어웨이’의 ‘런 애니웨어’ 시리즈 같은 것은 자체 플레이어도 같이 판다.
외국어 학습교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왜 그 언어를 배우려 하며 어느 수준까지 되고 싶은지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알려면 인터넷의 힘을 빌리면 된다. ‘벌리츠’ ‘사이먼 & 슈스터’ ‘로제타 스톤’ 같은 많은 회사들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자기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샘플을 맛보도록 하고 있다. ‘트랜스패어런트 랭기지’의 경우 40가지가 넘는 언어로 150단어 정도를 가르치는 ‘비포 유 노우 잇’ 시리즈의 무료판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더 앞선 버전의 가격이 49달러95센트다.
웹사이트와 아이튠스 닷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오더블 닷컴’의 경우 모든 외국어 과목의 샘플을 제공한다. 가격대는 5달러95센트부터 146달러95센트까지. ‘오더블 닷컴’은 멤버십 플랜 가입자에게 할인도 해준다. 이들 웹사이트에는 사용자 비평란도 있고 인터넷에는 블로그와 인터넷 토론방도 많으므로 참고가 된다.
얼른 여행지 언어를 익히기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수백달러를 들여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제품은 어울리지 않는다. 여행객을 위해 만든, 값도 훨씬 싼 제품들이 많다. ‘펜튼 오버시즈 비주얼 패스포트 컬처럴 이머전 익스피어런스’는 4개 국어로 나와 있고 가격은 39달러95센트. 학습용 DVD와 어휘집, 음악 CD로 구성되어 있다. ‘질던 오디오’의 불어와 이탈리아어 ‘웍 앤드 토크 오디오 가이즈’는 19달러98센트다.
각각 24달러95센트에 팔리는 ‘벌리츠’의 ‘러시아워’ 시리즈는 5개 언어로 나와 있다. 3개의 CD와 연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웜스 래피드 랭기지즈 코스는 28달러99센트로 CD와 발음을 가르쳐 주는 소책자가 들어 있는데 두 제품 모두 노래를 이용해 말을 가르친다.
더 깊이 있게 언어를 배울 사람들을 위한 제품들도 많다. ‘로제타 스톤’의 코스들은 CD-ROM으로도 나와 있고 인터넷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난이도는 3가지, 가격은 49달러95센트부터 499달러까지다.
선택의 범위가 너무 넓어 힘들다면 19세기 말부터 외국어 강습을 시작해 오디오 프로그램은 물론 컴퓨터 기반 코스도 제공하는 ‘벌리츠’ 같은 친숙한 이름에서 위안을 찾아도 된다. ‘사이먼 & 슈스터’의 코스들은 대화를 통해 언어를 익히게 하는 것으로 정평 있는 핌슬러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맥그로-힐’의 ‘미첼 토마스’ 오디오 프로그램은 짧은 구문을 이어서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도록 유도한다. ‘랜덤 하우스’의 ‘리빙 랭기지’ ‘배런’의 ‘에듀케이셔널 시리즈’도 책이나 컴퓨터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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