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평균 851달러… 인상률 0.5% 그쳐
내년엔 847달러로 7년만에 뒷걸음질
한동안 오름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보험료가 주춤해지고 있다.
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 전국의 평균 보험료 인상률은 0.5%로 지난 6년래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당 평균 보험료는 851달러로 지난해 847달러보다 4달러 올랐다.
하지만 내년에는 0.5% 떨어진 847달러로 지난 99년 이래 처음 뒷걸음질 칠 것으로 연구소측은 내다봤다. 차량 보험료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4.9-7.7% 인상됐었다.
차 보험료 오름세가 꺾인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량의 안전성 향상과 개선된 도로 상황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를 꼽고 있다. 보험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인 로버트 하트윅은 “차량에 도입된 각종 첨단 테크놀러지가 교통사고는 물론 이로 인한 부상자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각 주정부들의 보험료 절감 노력도 서서히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 예로 일부 주에서 시행중인 10대 청소년의 야간 주행 금지 등은 교통사고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9월 거주지가 아닌 운전기록에 따른 보험료 산정이 법제화되면서 10억달러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전국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던 뉴저지는 더 많은 업체들에 영업을 허가, 업체들간 보험료 인하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
또 뉴욕주는 차량 보험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인하되는 추세다. 뉴욕주 당국은 지난 7월에만 차량 보험 사기와 관련 17명을 기소하고 3곳의 업체를 적발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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