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달러 웃돌아…WSJ“노다지 캔 수준”
월가 대형 증권사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돈벼락’을 맞게 됐다. 4,000만달러를 웃도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보여, 표정관리가 힘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16일 월가 증권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이 CEO들의 ‘보너스 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월가 CEO들은 올해 거의 노다지를 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주 존 맥 CEO에게 4,100만달러 규모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공개했다. 46만1,821주(3,620만달러)의 주식과 17만8,895주(40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줬다는 것.
그러나 맥의 보너스는 조만간 다른 경쟁자들에 의해 기억 저 편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실적 성장세가 높았던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파인 CEO가 5,000만달러를 웃도는 보너스를 받게 될 전망이기 때문.
샌들러 오넬의 제프 하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골드만삭스의 매출은 50%,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의 매출은 약 25% 가량 증가했다”며 “더 나은 실적을 만들어냈다면 그만큼 그들의 보너스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적에 근거해 베어스턴스의 제임스 케인 CEO,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 CEO,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의 리처드 펄드 CEO 역시 4,000만~5,000만달러 수준의 보너스를 받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케인은 3,030만달러, 오닐은 3,550만달러, 펄드는 3,450만달러의 연말 보너스를 받은 바 있다.
월가에서 ‘보너스’는 모든 것이다. 월가 주요 증권사들은 우수한 인재를 붙잡아 ‘맨파워’를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 한 해 순이익의 절반을 직원 보너스에 할당하기도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