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비 늘며 최근 급성장
미국인들 사이에서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와인 보관업까지 덩달아 뜨고 있다.
뉴욕 등 대도시에는 와인 스토리지들이 하나 둘 늘고 있으며 경기침체기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삿짐운송센터, 셀프스토리지, 와인 스토어 등은 와인 스토리지 운영에 적극 뛰어들었다.
뉴저지 페어필드에 위치한 한 와인 스토리지는 얼마 전 1만 스퀘어피트로 공간을 늘렸는데 밀려오는 고객들로 인해 내년에 추가 확장을 고려해야 할 정도다. 뉴욕 브롱스지역에 3년 전 문을 연 ‘와인 셀러리지’의 경우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 보관중인 와인은 무려 800만-1,000만달러어치에 달한다.
굳이 와인을 왜 스토리지에 맡길까? 무엇보다 와인 애호가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다. 몇 백병의 와인을 갖고 있는 애호가를 보는 것은 아주 드문 일도 아니다.
최상의 와인 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적의 보관 조건을 갖춘 와인 스토리지를 찾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와인의 경우 상온 70도, 습도 80% 이상인 곳에 놔둘 경우 맛이 변질되기 쉽다.
스토리지들의 경우 최적의 조건이라는 화씨 55도, 습도 60-80%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의 와인 보관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보관료는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월 80달러 혹은 케이스당 월 1.85달러 정도.
관계자들은 “이제 와인은 미국인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런 점에서 와인 스토리지는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와인 소비는 30년간 45% 치솟았다.
지난 75년 1인당 2.18갤런의 와인을 마셨으나 지난해에는 3.17갤런에 달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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