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렌지카운티 소매판매 성장률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 사진>
일자리 소폭 증가·컴퓨터업 호황
수출분야 안정 성장
부동산 다소 주춤
소매업성장은“4.4%”
OC 비즈니스 저널은 최신호에서 오렌지카운티의 내년 경제는 2006년에 비해서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테크놀러지 분야는 내년에도 탄탄한 성장을 보이는 반면 부동산은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즈니스 저널이 분석한 각 분야별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경제 전망은 다음과 같다.
▲테크놀러지
미 전국적으로 컴퓨터와 전자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OC의 테크놀러지 회사들은 내년에 호 경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최근 출시한 비스타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컴퓨터 판매를 신장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BS 애널리스트 알렉스 가우나는 “내년의 PC 판매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내년 칩(chip)의 판매는 올해에 비해서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칩 생산회사인 어바인에 있는 브로드컴사를 비롯해 로컬 회사들도 탄탄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
올해에는 부동산 가격이 2% 가량 상승했지만 채프만 대학교 경제학자들은 내년에 6.4% 하락을 예상할 정도로 하향세가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건설이 줄어들며, 건설과 모기지 분야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리 엔더슨 경제연구센터의 에스마엘 아디비는 “주택 시장은 직업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 OC에서 건축과 주택에 관련된 파이낸셜 분야 일자리 2,000개(0.8%)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내년에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경제 및 환경연구기구’는 내년에 400개의 새 일자리가 제조업 분야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채프만 대학교 연구팀은 60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어바인에 있는 ‘OC 비즈니스 카운슬’의 리서치 담당 월리스 월로드는 “직업시장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며 “OC는 캘리포니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제조업 직업 창출이 많다”고 말했다.
▲소매업
부동산 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소매판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프만 대학교는 올해 소매판매 성장률이 6.3%인 반면 내년에는 4.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소유주들은 집 에퀴티로 가구, 가전제품, 자동차 등을 구입해 소매판매 호조에 한몫했다. 소매판매의 위축은 식당, 옷가게, 샤핑몰 등보다는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역업
탄탄한 시장과 달러의 약세로 내년에 OC의 수출은 안정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 수출은 8% 증가해 16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채프만 대학교 앤더슨 경제연구센터의 에스마엘 아디비는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외국 바이어들이 물건을 더 많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유럽, 오스트리아, 사우스아프리카, 일본 등에 의류를 수출하고 있는‘P.J. 살베이지’사의 피터 버크 사장은“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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