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찍는다는 생각 버려야
2006년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최고의 인기 선수, 강경남.
젊지만 환상적인 테크닉을 자랑하는 그의 기술을 1년 동안 연재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동계 훈련장을 찾았다.
일단 페어웨이우드를 잘 다루는 법을 배워보기로 했다.
사실 긴 파4 홀이나 파5 홀에서 스코어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페어웨이우드인데, 다루기 쉬운 클럽은 분명 아니다. 그로부터 어떻게 하면 페어웨이우드로 거리도 생기면서 방향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지를 알아본다.
<강경남 페어웨이우드 샷 연속동작: 강경남은 오른쪽 허리 근처로 헤드를 떨어뜨린다는 이미지로 휘두른다고 한다. 스윙 중 무릎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몸의 회전으로 친다>
■내리찍는다는 의식을 버린다
△원인
페어웨이우드는 위에서 내리찍으면 볼이 떠서 멀리 날아갈 것 같아 내리찍거나 쓸어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결국 몸통 회전을 막게 되어 비거리가 줄어들고 방향성도 나빠진다. 이런 생각은 오른쪽 어깨를 쳐지게 만들고 볼 앞에 치면서 볼을 때리는 뒤땅이라는 미스 샷이 된다. 손으로만 볼을 치려는 동작도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해결
강경남의 스윙을 보면 헤드가 늦게 내려오면서 내리찍는 듯이 보이지만, 그것은 체중이동을 완벽하게 하면서 클럽을 끌어내리기 때문에 이같이 예리한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동작을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헤드를 바로 떨어뜨리는 느낌이다. 클럽의 무게를 느끼면서 늦게 내려오는 동작은 조화롭게 그리고 강하게 손목을 당길수록 가능하다. 다운스윙할 때에 허리 근처로 헤드가 떨어지듯이 당기면 스윙 궤도가 완만해지면서 날아가는 방향성도 안정이 된다.
■무릎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몸의 회전으로 칠 수 있다
△원인
페어웨이우드를 손으로 조작할 때, 아마추어는 대개 높은 볼로 거리를 늘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런데 클럽에 맞는 비거리를 낼 수 없거나 미스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그런 사람 대부분은 솔을 미끄러지듯이 쓸어치거나 손만으로 걷어올리거나 내리찍으려 한다.
이때 몸까지 앞으로 심하게 숙이거나 심지어 몸이 앞으로 나간다. 즉 쓸어치거나 내리찍는다는 생각 자체를 가지는 것이 더욱 미스를 초래하는 원인이다.
△해결
우선은 내리찍는다는 의식을 버려라. 그리고 몸의 회전으로 친다는 생각을 가져라. 몸의 회전으로 치기 위해서는 무릎 높이를 어드레스와 같이 유지하라. 손으로 친다는 생각이 있으면 무릎이 펴지거나 들린다.
역으로 말하면 무릎높이를 유지하도록 의식하면 손을 강하게 휘두르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몸의 회전으로 휘두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상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어깨와 손에 힘이 들어가면 무릎도 흔들리기 때문에 왜글 등을 하면서 상체의 힘을 빼는 것이다.
■클럽을 가슴에 대고 조화롭게 움직이는 연습
몸의 회전으로 친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먼저 손동작과 몸의 회전을 조화롭게 움직이는 연습법을 배워보자.
페어웨이우드의 샤프트를 가슴에 대고 몸통 회전을 하는 연습을 해보라.
클럽이 일정한 각도를 그리면서 돌아가도록 휘두른다.
특히 피니시에서는 몸과 클럽헤드가 목표를 향하도록 의식하면서 휘둘러라.
이 연습을 반복하면 몸의 회전으로 친다는 감각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헤드를 바로 떨어뜨리면 이상적인 스윙 궤도가 된다>
<내리찍는다는 의식을 가지면 몸이 앞으로 숙여져 뒤땅이나 토핑과 같은 미스를 범하기 쉽다>
<톱 오브 스윙에서는 클럽헤드 끝이 정면을 향하도록 강한 꼬임을 만든다>
<오른발을 너무 왼쪽 무릎에 붙이면서 체중이동시키는 것은 잘못된 동작이다>
<다운스윙시 무릎공간 유지도 중요하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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