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요리, 갈비 맛 확실하게 차별화”
냉면 갈비로 달라스 지역에서 이름난 식당 조선갈비가 새 주인을 맞이해 “생선요리, 고기 전문 한식당”으로 명성을 이어가게 될 것 같다.
달라스 한인 중심상가 한복판에 위치한 조선갈비를 인수한 김경호, 조명순 사장 부부는 한국 부산에서 횟집 7년, 갈비집 6년, 총 13년간 식당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달라스에서 동포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조명순 사장이 부산에서 운영했던 갈비집의 갈비 맛은 “현재 한국 최고의 명성을 구가하고 있는 벽제갈비의 김영환 회장도 인정해 벽제갈비 간판을 걸어 주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김경호 사장은 전했다. 벽제갈비는 강남의 신흥 부촌으로 위치를 굳힌 서울 도곡동의 타워 팰리스 호텔에서 성업중이고, 체인점도 수십 군데에 이르는 갈비집으로 연 매출액이 1천억원을 상회하는데 김영환 회장이 간판을 걸어주겠다고 한 이유는 “갈비 맛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정신과 외식산업 마인드가 됐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이다”고 김경호 사장은 말했다. 벽제갈비 회장과의 이런 인연으로 앞으로 벽제갈비와 제휴하게 될 것으로 밝혔다. 김경호 사장은 벽제갈비 소문을 들은 일본인들이 고기를 먹으러 서울로 관광을 와서 1인분에 8만원이나 하는 갈비를 먹고 가곤 한다고 전했다. 벽제갈비 수준의 갈비 맛을 달라스에서 보게 되길 한인들 모두가 기대할 것 같다.
냉면과 갈비 요리를 특히 잘 하는 조선갈비의 새 주방장은 한국의 특급 호텔에서 주방장을 역임하는 등 호텔 경력 14-15년으로 화려한 경험을 가지고, 뉴욕에서도 일했던 사람이라고 김경호 사장은 전했다. 아울러 “음식은 맛도 좋아야 하지만 빛깔이 좋아야 한다. 주방장이 잘 할 것입니다.”라고 김 사장은 자신 있게 말했다.
조선갈비의 생선요리는 부산에서 복어 요리로 유명한 소래옥을 창업했던 정옥년 씨가 맡게 된다. 정씨는 생선요리를 35년간 한, 음식을 잘 하는 요리사라고 김경호 사장은 소개하며 “복어 요리는 정말 자신 있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님들의 건강을 염두에 두는 조선갈비는 전반적인 음식 서빙에서 건강을 고려해 밥과 음식 종류를 취사선택했다고 김경호 사장은 밝혔다. 따라서 야채가 나오는 기존의 샐러드 바는 그대로 유지하고, 밥은 현미와 잡곡이 섞인 잡곡밥을 권하고 싶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김 사장은 “식당 음식을 먹으면서도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서울에서도 잡곡밥이 유행이다.”고 말했다.
조선갈비는 식사시 나무로 된 밥통을 준비해 놓고 손님들이 먹고 싶은 만큼 적당히 덜어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한꺼번에 많은 밥을 퍼 놓지 않을 계획이다. 그렇지만 손님이 원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더 먹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반찬 가짓수와 양도 조절해 쓸데없는 낭비를 줄이는 대신 서비스에 더 치중하려고 한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 한국 외식산업 경영학 박사 1호인 박대섭 박사(부산 영상대 교수)로부터 식당 운영에 관한 지도를 많이 받은 김경호 사장은 음식 맛과 건강식 제공, 웨이트리스의 자세, 음식 낭비 등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선보였다. 웨이트리스의 과잉 친절은 때때로 맛있는 음식을 제때 서빙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도를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김 사장은 밝히기도 했다.
음식 맛을 내는데 있어서는 “주인이 양념을 얼마나 안 아끼고 요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조선갈비는 양념을 아끼지 않고 요리를 하겠다.”고 김경호 사장은 다짐했다. “음식은 손맛이 있어야 한다. 전라도 사람들이 후덕하다. 양념을 아끼지 않으니까 음식 맛이 있었던 것이다.”라고 목포에서 대학을 다녔던 김 사장은 말했다.
조선갈비는 이제 미식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음식을 좋아해 된장찌개 한 그릇 먹으러 20마일을 차를 몰고 갈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소리만 들으면 장소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쫓아가던 김경호 사장 부부가 맛을 내는 선장이 되었다. 김 사장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격적인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현지의 양념을 가지고 음식 맛을 테스트 하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원들하고 손발을 맞추고 있다.
“친절하고, 정성껏 음식을 하려고 합니다. 생선요리와 갈비, 맛에서 확실하게 차별화 하겠습니다.” 김경호 사장은 자신감 있게 말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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