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陸處易 而右背高 前死後生
此處平陸之軍也 凡此四軍之利
黃帝之所以勝四帝也
(평륙처이 이우배고 전사후생
차처평륙지군야 범차사군자리
황제지소이승사제야)”
‘평탄한 육지에 주둔할 때는 고지대를 등져 전방이 낮고 후방이 높은 곳에 진을 쳐야 한다. 이러한 군대의 운용법이 옛날 황제가 사방의 제후들에게 승리를 거둔 방법이다.’
행군(行軍)편의 구절이다. 군대의 운용은 골퍼에게 있어 클럽의 선택과 활용에 해당한다. 적절한 클럽 구성과 사용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골프는 바닥을 견고하게 딛고 선 골퍼와 볼을 날려보내는 클럽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기준타수보다 덜 치고 홀을 끝낼수록 그 기쁨은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쁨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기준타수보다 1타 적은 타수를 새를 의미하는 ‘버디’라고 부르는 것 아닐까.
특히 파5홀에서의 버디는 골퍼의 기량을 충분히 입증해 보인다. 페어웨이 가운데를 가르는 드라이버 샷, 그린 공략의 길을 열어주는 우드 샷, 그리고 핀 옆에 가까이 붙이는 쇼트게임 능력과 원 퍼트. 그림 같은 플레이가 버디를 이끌어낸다.
이때 티 샷과 어프로치를 이어주는 우드 샷은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드 샷에서 실수를 저질러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일이 많다.
대개 체격이나 체력으로 감당이 되지 않음에도 무조건 긴 클럽을 잡고 잔뜩 힘을 줘 치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
물론 그린 가까이 보낼수록 버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40~70야드 같은 애매한 거리를 남기는 것보다는 100야드 안팎의 웨지 풀 샷이 더 공략에 편하고 성공률도 높다.
우드가 잘 맞지 않으면 아이언처럼 조금 짧고 우드 헤드처럼 생겨 볼을 맞히기 쉬운 유틸리티(하이브리드) 클럽을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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