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선생님에 따라 천차만별인 과제물 분량에 대해 적정량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차타후치 고교에 재학 중인 잭 군은 매일 저녁 AP수업 숙제를 위해 3~4시간 이상을 할애하고 있다.
풋볼연습이 끝나서 집에 오는 시간이 7시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숙제를 위해 밤 늦게까지 수면을 취할 수 없다. 힘들어서 AP수업을 수강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좋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없을까봐 견디고 있다.
잭 군은 하루종일 학교에 있다가 집에와서도 숙제에 매달려 있는 식의 생활이 매우 힘들다고 전했다.
이런 불만은 잭 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많은 학부모들이 숙제 적정량에 대해 대립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과목의 경우 숙제가 너무 많고 또 다른 과목은 숙제가 거의 없는 것이 이유.
귀넷카운티를 포함한 캅, 디캡, 풀턴카운티 등 대부분의 학군은 각 학교장에게 숙제양를 정할 수 있는 결정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 규정으로 각 학교가 학생들에게 내주는 숙제의 양이 천차만별이 되고 있다.
많은 학교장들은 전국교육연합회의 지침대로 ‘10분 법’을 사용하고 있다. ‘10분 법’이란 각 학년에 10분을 곱한 시간만큼의 양을 숙제로 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학년의 경우 매일 10분을 할애하는 양의 숙제를 주고 10학년의 경우에는 매일 1시간 40분 분량의 숙제를 내주는 것이다.
헤리스 쿠퍼 듀크대 교수는 20년 간 연구한 결과 중학교 때 매일 60~90분을 공부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고등학교 때 2시간 이상 공부한 학생들이 높은 입시시험 성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러과목을 각기 다른 선생님이 맡고 있기 때문에 전과목 숙제를 ‘10분 법’에 맞추는것 역시 쉽지 않다.
히코리 플랜 초등학교 교사 짐 아이즌버그 씨는 같은 학년이라도 어떤 교사는 10분 만에 할 수 있는 숙제를 내주는 반면 어떤 교사는 2시간이 걸리는 숙제를 내주고 있다며 정확하고 통일된 숙제 가이드라인의 필요함을 어필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4학년 때는 매일 90분 씩 숙제를 했었는데 5학년이 되니까 숙제를 하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숙제를 안 내주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미 교육부는 공식 웹사이트(www.ed.gov)를 통해 규칙적인 숙제시간을 정해놓고 자녀가 숙제를 정확하게 했는 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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