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水必遠水 客絶水而來
勿迎之於水內 令半濟而擊之 利
(절수필원수 객절수이래
물영지어수내 영반제이격지 리)
하천을 건널 때는 하천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점에 진을 쳐야 한다. 적이 도하할 때는 급박하게 요격하지 말고 적의 병력이 절반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천지대에서의 용병은 아군일 경우는 강을 건넜을 경우 배수의 진도 하나의 방편이겠지만 어물어물하지 말고 즉시 그 곳에서 멀리 떠나야 한다는 의미다. 행군 편에 나온다.
최근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치러졌던 곳으로 골프의 발상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자연’이라는 위대한 디자이너에 의해 오랜 세월을 거쳐 탄생했다.
바람이 많고 해안가에 자리잡아 작은 수풀덤불이 무성한 곳이다. 이런 곳에는 영락없이 코스를 가로질러 흐르는 개울이 있다. 이 개울들은 골퍼들에게 보이지 않는 위험이 된다.
개울을 볼 수는 있으나 코스 특성상 배수가 잘 되도록 개울 앞뒤로 얼마간 이어지는 경사지까지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잘 쳐서 개울을 넘긴 볼도 보이지 않는 경사지에 떨어지면 뒤로 굴러 물로 직행한다.
개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30m정도는 여유를 두고 볼을 보내야 한다. 짧게 치려면 30m 앞에, 넘기려면 30m 길게 쳐야 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물쪽에 가깝게 볼이 멈췄을 경우 설령 굴러서 개울로 사라지지 않더라도 경사 때문에 스탠스 취하기가 쉽지 않다.
개울 앞에 보내느냐, 넘기느냐는 상황에 따라 달리 판단해야겠지만 굳이 권하자면 파4의 경우 티 샷을 아예 짧게 쳐 물에서 좀 먼 곳에서 편한 마음으로 세컨 샷을 길게 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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