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우 시의원 발표
주차공간 놓고 주민-개발업자 의견차 못좁혀
플러싱 공영 주차장 개발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뉴욕시의회 교통분과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은 22일 플러싱 한인회(회장 이 에스더) 주최로 열린 플러싱 유니온, 메인스트릿 일방통행 정책 관련 한인 대상 공청회<본보 1월23일자 A3면>에서 “플러싱 공영 주차장 개발 계획이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개발 계획이 최종 승인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커뮤니티 보드 7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 지난해 2월 개정 계획서가 비판에 부딪친<본보 2007년 2월8일 A3면>뒤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뉴욕시 개발국(EDC)과 개발업자 라커펠라&TDC 그룹이 더 이상의 개정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3,000대 이상의 주차 공간 확보를 계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 업자들은 처음에 제시한 2,400대의 주차공간보다 오히려 797대가 줄어든 1,603대로 계획이 돼야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어 실제 개발은 힘들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존 리우 뉴욕시의원과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엘렌 영 뉴욕주 하원의원 등 플러싱 지역 정치인들도 지지 선언을 철회하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본보 2007년 2월10일자 A2면>하고 있는 것 또한 개발 백지화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존 리우 뉴욕시의원은 “주차 공간에 대한 개발업자와 주민들 간의 의견차이가 큰 상태에서 개발업자들이 공영 주차장 개발을 통해 충분한 이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 (개발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주민들과 개발업자들 간의 합의점을 찾기가 힘든 만큼 개발이 백지화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플러싱 공영 주차장 개발 저지 위원회 허강 위원장은 “지난 2005년 저지 위원회가 발족한 뒤 3년여 동안의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백지화 발표를 듣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개발은 사실상 백지화 됐으나 뉴욕시가 또 따른 개발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개발을 재시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지역 한인들이 힘을 뭉쳐 정치적인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켜 이와 같은 무분별한 개발이 더 이상 시도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본 플러싱 공영 주자장 개발 저지 활동 일지
·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 저지 위원회 발족 2005년 4월15일
·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 반대 1차 시위 2005년 6월 2일
·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 반대 ‘10만명 목표’서명 운동 시작 2005년 6월30일
· 블룸버그 시장 플러싱 방문 시기에 개발 반대 2차 시위 2005년 7월13일
· 찬성 의사 밝힌 존 리우 시의원 대상 반대 3차 시위 2005년 10월14일
· 개발 지지 방향 보도한 모 일간지 불매 운동 시작 2005년 11월 3일
· 범 동포적인 ‘개발 반대 서신 보내기 캠페인’ 실시 2006년 6월22일
· 벳시 갓바움 뉴욕시 권익옹호관에 개발 문제 의견 전달 2006년 7월11일
· 커뮤니티 보드 7에서 개발 개정 계획서 승인 불허 2007년 2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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