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다운타운에서 열린 이민자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불체자 단속 중단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만여 이민자 시위
1일 이민자 시위가 벌어진 LA는 10만여명이 운집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시위현장 인근 지역을 제외하면 비교적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최근의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이민노동자들이 시위에 참가하는 대신 일터를 지켜 이날 시위에 참여한 노동자는 1만여명 정도에 그쳤다.
4만명이 운집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일으켰던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를 나타냈다.
경찰은 지난해 빚어진 폭력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시위대와 50피트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행렬을 에스코트했고 시위대도 질서요원을 지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인타운 인근 집결지인 맥아더 공원은 우려했던 교통 혼잡조차 없었고 인근 소매 업소들은 대부분 문을 열고 평소처럼 손님들은 맞았다.
히스패닉 직원들이 대다수인 다운타운의 한인 의류·봉제업체들도 아예 업소문을 닫고 철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모든 업소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계속했다.
시위 현장 인근 메인과 8가에서 봉제업체 ‘SBB사’를 운영하는 이정수씨는 “모든 종업원이 한 명도 빠지고 않고 오늘 공장에 출근했다”며 “불경기로 당장 하루 생계유지가 이들의 더 큰 걱정이어서 주변 공장들도 대부분 정상 가동됐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