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의회에 촉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에 대해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긴급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연안에 대한 석유시추 금지와 관련된 대통령령을 해제한 데 이어 의회에 대해서도 신속한 금지조치 해제를 거듭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대규모 위기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건전하다”면서 “많은 불안감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생산성도 높고 무역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유가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략유를 방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주택과 금융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를 발표했고 이들에 대한 신뢰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의회도 FRB와 재무부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지원조치들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유가 상승에 대한 압력을 줄이기 위해 연안 석유 시추에 대한 금지조치를 해제했다면서 의회도 신속히 금지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