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반납한 이사·간부들
중앙, 악재 속 실적 호조 이유 있었네
경제침체와 신용경색 등 경영 악재 속에서도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올 2·4분기에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사진과 간부들의 희생과 솔선수범 정신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9일 직원들에 대한 여름 보너스 지급을 결정했는데 텔러 등 직급이 낮은 일반 직원일수록 보너스 비율을 높게 책정했다.
이에 따라 비오피서급 직원의 경우 월급의 70%, 오피서는 60%를 받았지만 매니저급은 40%, 부행장급 이상은 30%를 보너스로 지급했다. 중앙은행은 또 은행가에서는 드물게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일률적으로 500달러 보너스를 지급했다.
그러나 정작 여름 보너스 지급을 최종 승인한 김영석 이사장 등 이사 6명 전원은 보너스를 반납했다.
이에 고무, 행장과 행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부행장(SVP)급 간부 10명도 보너스 반납 의사를 밝혔으나 이사진이 반려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경쟁은행의 한 간부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액수를 떠나 이사와 간부가 희생을 보이는 모습을 보일 때 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저력도 경영진과 이사진의 희생을 토대로 한 전체 직원의 단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올 2분기 주당 32센트인 528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24센트를 8센트나 상회하는 것이며 전분기의 주당 26센트에 비해서도 6센트가 향상된 것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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